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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부서

감염관리실


1992년 4월 모 일간지에서“병원에서 병 옮는 환자 급증”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종합병원에서 병원 감염 환자가 1년에 1,000명이나 되었다.”그리고 “병원 감염은 비위생적인 의료기구와 오염된 세탁물 때문”이라는 기사가 보도 된 바 있다. 이 보도가 이미 10여년 전의 것이기도 하지만 병원 감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작성되었고 병원 감염을 전적으로 병원의 잘못으로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병원에 가서 아픈 환자가 또 다른 병을 얻는 것이 병원감염이지만 모든 감염이 병원의 잘못에 의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의학의 발전은 많은 질환을 해결하여 인류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감염에 대한 저항이 극도로 저하된 환자들이 생기게 되었고 이들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균에 의해 감염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병원감염은 입원 당시에는 없던, 혹은 잠복하고 있지 않던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통상적으로 입원 후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발생한 감염이며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 경우 퇴원 후 30일 이내에 발생한 감염으로 정의한다. 병원감염은 환자의 면역력 저하 여부에 따라 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균에 의해 발생되는 내인성 감염과 주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시술 혹은 약제에 의해 발생하는 외인성 감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전자의 경우가 전체 병원감염의 2/3를 차지하게 된다.

병원감염은 병원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5~10%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중환자실이나 이식병동, 화상병동, 혈액 종양병동 등 특수목적의 병동의 경우에는 병원감염률이 25~35%로 증가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1996년 대한병원감염 관리학회에서 전국 병원감염률을 조사한 바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전체 병원감염률을 6.3~7.8%라고 보고된 바 있다. 병원감염의 가장 흔한 형태는 요로감염으로 전체 병원감염의 30.3%를 차지하며 폐렴 균혈증의 순서로 발생한다.(그림)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은 과거에는 장내 세균과 같은 그람음성균이 주로 문제가 되었으나 최근 침습적 진단 및 치료술의 발달에 따라 그람양성균이 더 높은 빈도를 차지하게 되었다.

병원감염 비율

표1 피부상재균 중 하나인 Staphylococcus aureus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대부분이 Methicllin에 내성을 갖는 균이다. 이러한 내성 획득은 다른 균종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점차 제한된다는 큰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표1. 국내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

국내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
균주 % 균주 % 균주 %
MRSA 14.4 Acinetobacter spp. 5.7 Enterococcus spp. 7.6
MSSA 2.8 CNS 4.5 C. Freundii 1.4
P. Aeruginosa 13.8 Enterobacter spp. 4 Candida spp. 7.6
E. Coli 12.3 S. Marcescens 2.4 Others 17.7
K. Pneumoniae 7.7 S. Maltophilia 1.6

병원감염은 환자 개개인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재원기간을 연장시키고 진료비를 상승시키게 된다. 이는 결국 국가적으로 의료 재원을 소모케 함으로써 국가적 손실로도 연결된다. 미국의 경우 연간 10만명의 병원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연간 100억불로 보고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1998년 서울소재 5개 대학병원에서 병원감염에 따른 추가 의료비용 발생에 관한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2와 같다.

병원감염에 따른 추가 의료비용 발생
총 추가 진료비용(원) 환자 1인당 추가 재원 일 수 환자 1인당 추가비용(원)
요로감염 53,970,524~168,219,825 0.6일 650,247~2,026,745
폐렴 118,567,521~254,504,909 0.25일 2,964,188~6,326,623
수술부위감염 129,394,663~153,887,330 30.5일 3,317,812~3,945,829
균혈증 186,076,847~323,145,122 1일 2,044,801~3,551,045

병원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면 30%정도의 병원감염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가에서도 병원감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3년에“병원감염예방을 위하여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감염대책위원회의 구성, 기능 및 감염관리실의 운영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병원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원내 감염관리를 주 업무로 하는 전담기구(감염관리실 등)를 상설하고 훈련된 인력을 통해 감염관리 업무와 직원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손 씻기와 같은 간단한 술기만으로도 병원감염의 발생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음을 모든 의료진이 항상 염두에 두고 이를 실천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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